세계가 인정한 기술력…삼성·LG 글로벌 TV 시장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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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8-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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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전자가 세계 전역에서 TV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는 TV 기술력과 접근성 등에서 인증을 획득하고 호평을 받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스마트 TV가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Royal National Institute of Blind People)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제품, 웹사이트, 앱 서비스 등에 대해 인증을 부여한다. 소비자 가전제품 중에서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 TV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을 통해 시각이 불편한 TV 사용자들을 위한 접근성 기능을 강화해 왔다.

2016년에는 프로그램 정보와 TV 설정을 읽어주는 '음성 안내' 기능, 그래픽 정보를 불투명한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표현해 시인성을 높인 '고대비 화면' 기능 등을 선보여 협회로부터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스마트 TV는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와 TV를 연동해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대화면에서 크게 키워보는 '스마트 돋보기', TV 조작 관련 특정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포커스 확대 기능' 등이 있다.

청각장애인이 많이 사용하는 자막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기능과 음성 안내 기능 등을 강화했다. 방송의 수어(手語)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서 확대하고, 수어 화면에 맞춰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도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TV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모든 사용자가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연구를 통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접근성 기능을 계속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신형 올레드(OLED) TV가 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의 '2020 최고의 TV'에 선정됐다.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시중에 판매 중인 158개 평가 대상 제품(4K TV 기준) 가운데 2020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를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제품의 지난해 모델(모델명 65C9)도 컨슈머리포트로부터 HD 및 UHD 화질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바 있다. 평가단은 모든 OLED TV처럼 신형 OLED TV도 시야각이 무제한에 가깝고, 사운드 성능은 평가단이 시험해본 것 가운데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 TV에는 자체 음성인식이 가능한 씽큐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을 지원하는 점도 장점으로 들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올레드 TV가 HD와 UHD 화질이 뛰어나고, 시야각이 평균보다 넓으면서 사운드가 평균 이상이라는 점에서 주목했다. 중국의 TCL TV에 대해서는 시야각과 사운드는 다소 떨어져도 HDR 경험은 LG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QLED TV에 대해서는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최고 수준의 블러 리덕션(잔상 감소) 기능과 사운드 등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테스트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이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평가를 진행하며,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를 포함해 결과를 발표한다.
 

LG OLED TV[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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