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과 맞선 박정환,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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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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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마지막 주자 박정환 中4명·日1명 상대

  • 박정환 4연승 했지만 中커제에 반집패

  • 총전적 아직 앞서…韓11승·中7승·日1승

박정환 9단 표 '온라인 대첩'은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 바둑이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 박정환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22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 박정환 9단은 중국 바둑 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334수 만에 흑으로 반집패 했다.

박정환 9단은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홀로 4명의 중국 기사와 1명의 일본 기사를 상대했다. 일본 기사를 먼저 무찔렀다. 이제 중국 기사 4명이 남았다. 마치 15년 전 이창호 9단의 '상하이 대첩'처럼 말이다. 중국 기사 3명을 눌렀다. '온라인'으로 치러지다 보니 중간에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었다. 논란이 있었지만, 재경기를 치렀고 승리했다. 이제 5연승 그리고 우승의 문턱. 그야말로 '온라인 대첩'을 완성할 수 있는 최종국이 남았다. 상대는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

박정환 9단은 334수 만에 흑 반집패를 당했다. 4연승에 이은 최종국 패배라 아쉬움이 컸다. 대국 후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마지막까지 올 수 있었다. 미흡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세계대회가 많으니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우승한 중국의 커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결국 중국이 농심신라면배를 차지했다. 만리장성은 높았다. 양딩신 9단의 7연승과 커제 9단의 끝내기가 주요했다. 2년 연속 우승이다.

그래도 총전적은 아직 앞선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우승 13회를 챙겼다. 중국은 7회, 일본은 1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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