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초단체장 25%는 다주택자…용인시장은 14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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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8-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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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재산 1위는 76억 신고한 김영종 종로구청장

  • 부동산 보유 숫자 1위는 주택 14채 소유한 백군기 용인시장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경실련 관계자가 서울 집값 상승 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수도권 기초단체장 4명 중 1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 등에 올라온 전체 자산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기초단체장 65명 중 24%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안성시는 재산공개가 안 돼 분석에서 제외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1명, 미래통합당 4명이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단체장은 16명(24%)이고, 이 중 3채 이상 보유자는 5명이었다. 무주택자는 15명이었다.

주택 수로는 14채의 주택을 보유한 백군기 용인시장이 최다 주택보유자였다. 백 시장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와 배우자 소유로 용산구 연립주택 13채를 보유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총 9채를 보유해 2위를 기록했는데, 서 시장은 충청도 소재 단독주택 1채를 제외하고는 고양시와 군포시 등에 소규모 주공아파트 8채를 보유했다. 그가 보유한 지역은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예정된 지역이라는 게 경실련 측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각각 4채씩 보유했고, 최대호 안양시장은 3채를 보유해 3주택 이상 보유자 명단에 올랐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기초단체장들의 재산을 보면 지난 선거에서 우리가 부동산 자산가를 뽑은 건지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은 건지 헷갈릴 정도"라며 "이런 분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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