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에 차 빌려줬던 '개성아낙', 절도 피해자로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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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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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탈북민이 월북 전 이용한 지인 차량. [사진=연합뉴스]


인천 강화도에서 월북한 20대 북한 탈북민에게 최근까지 차량을 빌려쥰 유튜버 ‘개성아낙’이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최근 월북한 탈북민 김모(24) 씨의 지인이자 유튜버 ‘개성아낙’인 A씨는 차령 절도 신고와 관련 피해자로 이날 오후 1시경 경기 김포경찰서에 출석했다.

평소 김씨와 가깝게 알고 지낸 탈북민 A씨는 이달 18일 “아는 동생이 차량을 빌려 간 후 돌려주지 않는다”며 4차례 112 신고를 했다.

A씨는 2017년 지인으로부터 산 중고 K3 승용차를 개인적인 사유로 김씨 명의로 등록해뒀으나 차량을 돌려받지 못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이달 17일 A씨의 K3 차량을 운전해 월북 전 사전 답사 차 강화도를 찾았다가 자택이 있는 김포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김씨의 월북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월북하기 전 이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해당 차량 명의자 확인, 권리행사방해 혐의나 절도 혐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김씨 명의로 돼 있으면 절도죄 적용은 어렵고 권리행사방해죄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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