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보건산업, 코로나19 위기 속 수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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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7-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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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K방역용품 등 보건산업 수출 26.7% 증가

  • 채용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건산업 고용 3.2% 늘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산업이 수출에 타격을 받았지만 국내 보건산업은 오히려 수출, 일자리 등 주요 실적에서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보건,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 같은 2020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일자리·경영성과 등 주요 실적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진흥원은 관세청, 고용정보원 데이터베이스, 금감원 전자공시스템 등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에도 국내 보건 산업은 K방역 모법국으로 평가받는 등 신(新) 성장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발생 후 진단기기 및 위생용품 등의 수출 급등과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확대왜 수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2019년 대비 4단계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20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96억달러(약 11조 4633억원(역 로 전년 동기대비 26.7% 증가했고, 분야벌로는 의약품 38억달러(약 4조 5375억원), 화장품 34억달러(약 4조 599억원), 의료기기 23억달러(2조 746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52.5% 증강했으며, 보건산업 준야 중 가낭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년 상반기까지 국내 생산 소독제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88개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으며, 이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산 진단제품의 해외수요가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한 단장은 “화장품 수출액은 3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면서 “국가별 수출 순위는 중국, 홍콩, 일본 순”이라며 “손세정제 등 계면활성제품과 조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보건상업 총 종사자 수는 9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9000명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7만4000명, 의료기기 5만2000명, 화장품 3만7000명, 의료서비스 76먼 8000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분기 기준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280개사로, 매출액 합계는 총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진흥원은 코로나19 종료 후 국내 보건산업 수출실적이 코로나19 발병 이전으로 돌아갈 것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한 단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제 2유행을 예상하고 있고, 코로나가 장기화 되고 있어 당장 수출 감소는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위생, 보건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보건산업 수출 성장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흥원은 국내 보건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 장기롸에 따른 글로벌 경제 및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건산업은 금년 상반기까지 수출, 일자리, 경영 실적 등 타산업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보건산입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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