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맥스터 증설 찬반… 빠르면 이번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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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7-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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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일 정기회의 월성 맥스터 증설 권고안 심사

  • 이달 내 정부에 권고안 제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재검토위)는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여부에 관한 권고안을 빠르면 이주 내 정부에 제출한다. 권고안은 시민참여단 숙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재검토위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월성 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에 관해 권고안을 곧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수요일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월성 맥스터 증설 권고안을 심사한다.

앞서 이달 18∼19일 경주지역 주민을 대표해 선정된 시민참여단이 재검토위원회와 함께 종합토론회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토론회는 화상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 의견수렴 결과는 조사기관인 능률협회컨설팅에서 결과를 정리한다.

김소영 재검토위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역실행기구에서 경주시에 지역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고 다시 10일 내 경주시가 재검토위에 내용을 제출한다. 이를 재검토위가 살펴본 뒤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최종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전날 종료된 월성 지역의견 수렴 결과가 수요일(22일)에는 나올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재검토위와 월성 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4월부터 맥스터 증설에 관한 지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민참여단을 모집하고 설명회도 9차례나 개최했다. 또 선발된 시민참여단은 3주 간 숙의 과정을 거치고 종합토론회도 열었다. 시민참여단 숙의 결과는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짓는 권고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월성 원전 맥스터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기 위한 중간저장시설로 지난 1분기 기준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포화율은 97.6%에 이른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월성 원전 맥스터가 2022년 3월 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맥스터 증설 작업 시간을 감안해 8월에는 착공에 들어가야 된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은 판단했다. 재검토위가 권고안 작성을 위해 속도는 내는 이유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맥스터 [사진=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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