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남자 골프 미니투어 3차 대회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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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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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코리안 투어 7月 개막

  • 양용은 "男 골프 부흥 위해 기획"

 

미니투어 3차 대회 우승자 이태희. [사진=골프다이제스트 제공]

이태희(36)가 미니투어 3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태희는 22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샴발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예스킨·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3차 대회(총상금 3100만원·우승상금 500만원)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아시아에서 유일한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48)을 비롯해 유러피언 투어 2승을 거둔 왕정훈(25), 한·일 통산 20승을 쌓은 김경태(34),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38) 등 39명이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태희는 한 타 차로 쫓기던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를 기록해 두 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샷이 날카로웠다. 이글이 될 뻔한 칩 샷이 압권이었다.

이날 이태희가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1회부터 3회까지 진행된 미니투어 대회 중 최소타 기록으로 남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태희는 "출전 명단이 꽉 차서 나오지 못 할 뻔했다. 한 명이 불참한다고 해서 나오게 됐는데 우승으로 이어졌다. 운이 좋았다"며 "샷과 퍼트 모든 부분이 잘됐다. 티샷 실수 한 번을 제외하고 없었다"고 했다.

이어 "12번홀(파5)에서 티 샷을 세게 치다가 왼쪽으로 가는 실수를 했는데 운 좋게 공이 살았다. 파로 세이브해서 보기 없이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트러블 샷을 시도하는 이태희.[사진=골프다이제스트 제공]


이태희는 지난해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한 메이저 대회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포함해 코리안 투어 3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아시안 투어 상금순위(오더 오브 메리트)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유러피언 투어 풀 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그는 "유러피언 투어는 7월부터 8주 연속 경기가 열린다고 한다. 시드를 내년까지 유예해줘서 격리 문제만 해결되면 11월이나 12월에 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7월부터 11월까지 경기가 있으니 그때까지 국내 대회에 전념할 예정이다. 7월 2일 열리는 개막전(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부터 출전한다"고 전했다.

2014년 일본골프투어(JGTO)에 데뷔해 2017년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한 한승수(미국)가 두 타 차 2위에 올랐다. 문경준과 김승혁(34), 김형성(40), 최민철(32), 이대한(30)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차 대회 우승자 장동규(32)는 공동 13위(2언더파 70타), 2차 대회 우승자 박재범(38)은 36위(4오버파 76타)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리안 투어 개막이 7월 2일로 미뤄지자 남자 골프 부흥을 위해 양용은이 기획했다. 양용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 공동 3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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