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43.4명…50대 이상, 지난달보다 5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19 11: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50대 이상 중장년층 위주로 주요 발생 연령층 이동

[자료=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 제공]

최근 2주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3.4명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종교시설·방문판매 설명회·각종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9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43.4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발생한 34.3명보다 증가했다. 또 50대 이상 중장년층 위주로 주요 발생 연령층이 이동했다. 지난달 2주동안 5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12%에 불과했으나 이달에는 55%로 약 5배가 증가했다.

또 최근 1주간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충청권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최근의 감염 사례 발생과 관련한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규모 종교시설 619개소 및 방문판매업소 등 특수판매업소 7334개소를 점검했다. 요양병원 124개소와 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 1024개소 등 노년층 밀집 시설을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행정지도했다.

인천시는 소규모 종교시설 1540개소에 집합제한(6.2~별도해제시)조치와 홍보관 형태의 방문판매 사업장에 대해 집합금지를 발령했으며, 요양원 등 노인 밀집시설에 대해 입소자·종사자 방역조치, 책임전담제 지정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종교시설 2442개소를 현장점검하고, 특수판매업 807개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실태조사를 추진했다. 51개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간병인 진단검사 및 88개 요양원을 점검하고 소독 등을 실시했다.

경기도는 소규모 개척교회·기도원 2578개소와 방문판매업체 등 특수거래업체 754개소에 대해 현장점검했으며, 요양원 등 노인 다수 이용시설에 대체인력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노인요양기관·장애인 시설 종사자 11만7770명들 검사했다.

충청남도는 소규모 종교시설(교회)에 대해 활동자제 협조를 요청했다. 방문판매업소 867개소에 대해서는 집합제한·집합금지 등 행정 조치했으며, 요양원과 요양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정신병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점검했다.

◆물류시설 방역실태 현장점검 결과

국토교통부는 최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관련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국 물류시설 4300여개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산업부·해수부·환경부·관세청·식약처 6개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해 시설물 관리자의 자체점검, 자방자치단체 관내 물류시설 점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단의 주요 물류시설 점검 등 3단계에 걸쳐서 실시했다.

각 부처는 부처별 전문성을 살려 국토교통부는 택배시설, 산업부는 유통시설, 해수부는 항만물류시설, 식약처는 식품 냉동·냉장창고, 관세청은 수출입 창고 등을 중점 점검했으며, 지자체는 관할지역 내 취약 시설을 파악해 점검 인원을 집중 투입했다.

그 결과, 지난 쿠팡·마켓컬리 점검(5.29~30) 이후 마스크 착용·출입관리 등에 있어 일정 부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여전히 작업자 간 거리 두기와 현장 특화 방역지침 마련, 장비 소독, 출입관리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방역관리 미흡사항은 총 3647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632건은 현장에서 즉시조치하고 나머지 미흡사항은 향후 점검을 통해 조치 이행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손영래 반장은 “정부는 취약시설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시설 관리자·지자체·부처 상시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반복적으로 미흡사항이 지적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명령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전자출입명부 추진현황 및 보완방안

중대본은 지난 10일 실시된 전자출입명부 본사업 개시 이후 도입‧운영과정에서 확인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현재 전자출입명부는 전국 약 6만개소가 도입해 총 141만건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신규 도입시설은 약 5000여 개소이며, 이용자 수는 약 18만건이다.

손영래 반장은 “네이버 외에 PASS 등 QR코드 발급회사를 확대하고, QR코드 관련 시스템과 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 전자출입명부와 수기 대장을 병행해 작성하던 것을 전자출입명무 사용 시 별도 수기 대장은 작성하지 않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제도 안내, 사용 방법 및 주요 질의응답 등 전자출입명부 내용 전반을 담은 소책자를 배포해 시설관리자 등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