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코앞인데 "총회 하지마"…한남3구역 조합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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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6-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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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아주경제 DB]


오는 21일 개최 예정이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총회가 열릴 장소인 코엑스 측이 강남구청의 권고에 따라 대관 계약 취소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조합은 코로나19 등으로 이미 총회를 미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계없이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강남구는 최근 한남3구역 조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조합원들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지 말라"는 취지의 집합금지명령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코엑스 측도 조합에 대관 계약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전달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강남구의 집합금지명령에 따라 행사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총회 개최 직전에 장소를 바꿀 경우 대체장소를 찾기도 어렵고, 조합원들의 혼란이 커져 계획대로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입장은 총회를 무조건 개최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행사는 그대로 열도록 두면서 총회만 못 열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7조원, 공사비 약 2조원 규모의 정비사업으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수주전에 나선 상태다.

공사비 규모가 큰 만큼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승리하는 건설사가 올해는 물론, 향후 2~3년간 국내 건설업계를 제패할 것으로 기대돼 건설 3사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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