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장 "가계·기업 지원 너무 일찍 손 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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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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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막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 시작, 중요한 국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로 주저앉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과 가계에 대한 재정지원을 너무 일찍 거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이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가 지원을 축소한다면 최근 개선된 주요 경제 지표가 다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실직한 사람들과 고전하는 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500만명 넘는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아직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

그는 이어 "미국 경제는 이제 막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기 시작했다. 중요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해서 페달을 밟아야만 한다"며 "의회도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에 추가 부양안 승인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3월 의회가 승인한 긴급 부양안을 보면 주당 실업수당을 600달러 추가 지급하는 것을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이를 연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파월 의장은 설명했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오랫동안 제로(0)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은 장기 대출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가 잘 통제되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만약 바이러스가 잘 통제된다면 경제는 현재의 급격한 위축 상태에서 대규모 재취업으로 이어져 회복세로 전환할 수 있다"며 낙관론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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