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PBV사업 추진 속도... 송호성 사장 현장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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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6-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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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공장 및 광주지역 특장 전문 업체 방문… PBV 생태계 파악

  • 고객 맞춤형 차량 및 최적 솔루션 제공으로 B2B 중심 시장 선도 계획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PBV 시장은 2030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수요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16일 송호성 사장이 광주 공장과 해당 지역 특장 전문 업체를 찾아 PBV 사업 현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후 첫 현장 방문지로 광주공장을 선택한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PBV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PBV 사업은 올해 1월 기아차가 내놓은 중장기 미래전략 ‘플랜 에스(Plan S)’의 핵심이다.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으로 과감하게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 하남공장은 PBV 사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48년간 군용 차량 등 특수 차량을 생산한 경험이 바탕이다.

송호성 사장은 이날 특장 전문 업체인 '코비코'를 방문해 PBV 사업 협업 가능성을 살폈다. 코비코는 군용 카고, 군용 중량물 운반차 등의 운전실과 적재함을 제작한다.

이날 송 사장은 광주 하남공장 임직원에게 “PBV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되면 전기차 기반의 PBV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헤일링 등 모빌리티 사업자와 전자 상거래 확대로 급성장 중인 배달·택배 사업자가 주요 타깃이다.

기아차도 그룹 방향에 발맞춰 올해 신사업 추진실을 만들고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상업용 전기차 전문 업체 '어라이벌'에 전략 투자했으며, 하반기에는 미국 스타트업과 제휴해서 스마트 물류 전용 PBV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 기업 '코드42'와 협업해 PBV 사업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PBV 생태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반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PBV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해 PBV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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