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물실험 1위는 '쥐'...실험동물 총 371만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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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6-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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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실험동물 보호·복지 관련 실태조사' 동물실험 수 전년과 비슷

지난해 실험에 가장 많이 사용된 동물은 마우스, 랫드 등 쥐(설치류)가 86.9%로 가장 많았다. 동물실험에 사용된 개체는 총 371만마리로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5일 발표한 '2019년 실험동물 보호·복지 관련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실험동물로 쓰인 개체 수는 371만2380마리로 집계됐다.

실험동물 수는 2010년 132만8000마리에서 2012년 183만4000마리, 2014년 287만8000마리, 2018년 372만7000마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최근 5년간 총 사용동물 수 및 기관당 평균 사용동물 수[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

실험동물 종류는 설치류가 86.9%로 가장 많았고, 어류 6.3%, 조류 5.1% 순이었다.

동물실험의 목적은 약품의 안전성 평가 등 법적인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한 규제 시험이 39.6%, 기초연구 30.5%, 중개 및 응용연구 20.1% 순이었다.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은 410곳이고, 이 중 386곳에서 3만9244건의 동물실험계획을 심의했다. 동물실험계획서 심의·승인내역은 원안 승인 76.3%, 수정 후 승인 20.2%, 수정 후 재심 2.9%, 미승인 0.6%였다.

수정 후 재심을 받거나 승인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동물실험 계획의 목적 및 필요성이 부적합하거나 기재된 동물 마릿수의 근거가 부적합한 경우,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안이 존재하는지를 확인 못 한 경우 등이었다.

동물실험 방법이 부적절했거나 마취제 사용 종류 및 용량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실험종료 후 관리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 등도 포함됐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윤리적으로 동물실험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물실험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될 것"이라며 "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마련한 위원회 표준운영 지침을 올해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현장 상황을 반영하고 국내 동물실험시행기관에서 동물실험이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앞으로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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