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16조↑...5월 기준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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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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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예금 잔액은 3조3000억↓…감소폭 확대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이 5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예금금리 하락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업부문 원화대출 잔액은 94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6조원 증가했다. 27조9000억원 늘어난 4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특히 지난달 증가폭은 지난 4월과 3월(18조7000억원 증가)에 이어 속보치를 작성한 2009년 6월 이후 세번째로 높았다. 5월 기준으로는 증가폭이 가장 크다. 중소기업대출이 13조3000억원 늘어나며 기업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대기업대출은 2조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 4월에는 전월 대비 11조2000억원 증가했었다.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가 둔화됐고,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원 늘어나며, 4월(4조9000억원)과 비슷한 규모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 및 전세 관련 수요가 둔화하며 4월(4조9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된 3조9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72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3000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10조2000억원 늘었으나, 4월에 1조2000억원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빅컷'을 단행하며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떨어트린 영향이다.

다만 전체 수신상품 잔액은 33조4000억원 급증하며 4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이 29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재정지출을 위한 지방정부 자금이 유입되고, 기업과 가계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가 늘어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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