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야근, 이제 안녕" LG CNS, RPA+AI로 은행 급여 업무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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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6-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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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PA로 이체 시스템에 급여 자동 입력, AI로 급여대장 분석… RPA와 AI가 협력해 알아서 급여 지급

  • 금융 분야에서 RPA와 AI 기술 결합한 첫 사례

LG CNS가 RPA(로봇자동화)와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자동 급여이체 기술을 개발, 국내 최초로 '자동 급여 이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4일 LG CNS에 따르면, RPA+AI 기술로 만든 서비스를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첫 상용화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LG CNS는 RPA에 AI 기술을 더했다. RPA는 사람이 하는 단순업무를 로봇이 대체하는 기술이다. AI가 더해지면 복잡한 업무도 자동화가 가능하다. 은행의 급여이체 같은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
 

[사진=LG CNS 제공]

◆RPA와 AI가 협력해 알아서 급여 지급

LG CNS의 RPA+AI 기술은 각각의 역할을 통해 은행의 급여이체 절차를 모두 자동화했다. 기존에는 은행의 급여이체 담당자가 기업으로부터 받은 급여대장을 이메일에서 골라 은행 내부망으로 옮겨야 했다. 반면 LG CNS RPA는 급여이체 담당자가 관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해당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은행 내부망으로 옮겨진 데이터는 AI가 이어받는다. 은행이 접수하는 급여대장은 기업마다 양식과 표현이 제각각이다. 급여액, 직원명, 예금주, 계좌번호 등이 뒤죽박죽이고, 제목 없이 데이터 값만 있는 경우, 문서의 셀이 병합된 경우, 필요 없는 데이터가 많은 경우 등이 섞여 있다.

수십만개의 급여 데이터를 학습한 LG CNS AI는 급여이체에 필요한 데이터만 추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숫자가 나열된 데이터를 분석해 계좌번호와 급여액을 구분하고, 직원명과 예금주가 다른 경우에도 실제 지급처를 찾는 등의 업무를 수행, 은행의 급여지급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문서를 생성해 RPA에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RPA는 AI가 만든 문서를 은행의 급여이체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한다. 은행 담당자가 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만 확인하면 급여지급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반복업무 줄어든 은행 직원, 고객 서비스 시간↑, 야근 시간↓

LG CNS의 RPA+AI 기술은 은행 업무 중간중간 이뤄지는 급여이체 처리 시간을 줄여, 고객 서비스 시간은 증가시키고 야근 시간은 감소시킨다.

LG CNS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올 연말까지 전국 영업점으로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 번에 적용하지 않고 영업점을 점차 확대하며 다양한 특이 사례를 수집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현재는 엑셀 문서 분석을 통한 급여이체만 가능하지만, 워드·한글 문서도 분석하고 퇴직연금·경비도 지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IT시스템 구축 1등 기업 노하우를 활용해 산업분야별 고객사의 복잡한 업무를 정확히 파악해 RPA 적용 대상을 찾아내고 있다. 고객사와 유사한 LG CNS의 사내 업무에 RPA를 먼저 적용한 이후, 기술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고객사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이호군 LG CNS 개발혁신센터 담당은 "이번 KB국민은행 프로젝트처럼 RPA에 AI, 빅데이터, 챗봇 등 다양한 IT신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LG C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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