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대란이 온다…업계, 합작법인 설립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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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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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 부족 예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경쟁에 대비하는 중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배터리 물량 부족에 따른 '배터리 대란'이 발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을 배터리 공급 부족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완성차 업체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해당 시점도 3년가량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월 영국 자동차 업체 재규어는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가동에 차질을 겪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는 배터리 업체들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공급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배터리 업계 국내 1위인 LG화학은 최근 1년간 중국 지리(吉利) 자동차, 미국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차 또한 국내 배터리 3사 중 한 곳과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합작 공장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배터리 소재 업계에도 합작법인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연내 착공 예정인 구미 양극재 공장을 중국 업체와 합작해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LG화학은 이미 지난 2018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도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했다.
 

LG화학 직원들이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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