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정은6·최혜진 등 출격…롯데 칸타타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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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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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개최된다. 고진영·이정은6·최혜진 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사진=KLPGA 제공]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매년 극적인 승부로 화려한 우승자를 배출했다. 초대 우승자인 유소연(30·메디힐)을 시작으로 정혜진(33), 김보경(34), 백규정(25·SK네트웍스), 이정민(28·한화큐셀) 등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6년에는 예선전을 거친 박성원(27)이 깜짝 우승을 차지해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2017년에는 김지현2(29·하이원리조트)가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8년에는 조정민(26·문영그룹)이 23언더파를 몰아치며 KLPGA 투어의 54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김보아(25·넥시스)가 주인공이었다. 한 타 차로 통산 2승을 쌓았다. 그는 "동계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지만, 대회가 취소돼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며 "지난주부터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기대된다. 오버파를 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화려한 우승만큼 우승 후보도 다채롭다. 2019시즌을 휩쓴 최혜진(21·롯데)을 비롯해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K-랭킹 1위 임희정(20·한화큐셀),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우승자 이다연(23·메디힐) 등이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이소영(23·롯데)은 지난주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통산 5승. 짝수 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그는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뜀박질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총 세번의 대회가 치러졌다. 이소영은 모든 대회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사실 우승 직후라 정신이 없다. 후원사에서 개최하는 대회라 욕심난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대회장은 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10일 동안 동고동락했던 코스다. 사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졌다. 난도가 있는 홀이 여러 개 있다. 홀마다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로 톱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유해란(19·SK네트웍스)은 제주에서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초청 신분으로 출전한 그는 지난해 8월 태풍 레끼마가 난리를 치는 와중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지난주 목표는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 주말에 감이 올라오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목표를 달성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은 없었다. 앞으로의 목표는 모든 대회의 예선 통과"라는 말을 남겼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고진영, 최혜진, 이정은6[사진=KLPGA 제공]


이번 대회는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얼굴을 비친다. 고진영은 "오랜 기간 쉬면서 운동할 시간이 많았다. 몸은 좋아졌지만, 샷감은 좋지 않다. 이번 대회는 최대한 감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무관중 대회로 팬분들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선후배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고진영에 이어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이정은6(24·대방건설)와 김효주(25·롯데),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안선주(33·모스버거)가 출사표를 던졌다. 손목 부상을 겪은 김세영(27·미래에셋)은 회복을 마치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플레이로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최나연(33·대방건설)과 지은희(34·한화큐셀)는 오랜만에 국내 골프대회 나들이에 나선다.

한편 대회 중에 칸타타 존이 운영된다. 이 존은 10번홀과 18번홀 세컨드 지점에 지름 15m 크기로 그려진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한 공이 칸타타 존에 안착할 경우 기금 100만원이 적립된다. 기금은 최대 3000만원까지 조성된다. 조성된 기금은 롯데칠성음료가 희망 브릿지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선수들을 위한 부상도 마련됐다. 우승자는 다음 시즌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명예회원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14번홀에는 기아자동차의 고급 세단이 홀인원 부상으로 걸렸고,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500만원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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