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은행권 분산·재택근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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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5-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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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할 기미를 보이자, 은행권이 일정 비율 이상의 재택근무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월1일부터 업무부서 인력의 20% 이상을 의무적으로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시스템 중단 상황을 막기 위해 시행했던 본점 이원화 근무 체계도 재개한다.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필수 업무부서는 이원화해 근무하되, 나머지 본부 부서는 자율적 재택근무로 전환했던 비상대책을 다시 강화한 것이다.

서울 여의도에 본부를 둔 KB국민은행은 최근 인근 홍우빌딩에 근무하는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홍우빌딩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홍우빌딩 내 학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직원은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공지했다. 또 본부 직원들에게 29일 점심 식사 시 외식은 자제하고, 당분간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은행은 출입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하는 등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업무 단위로 공간을 분리해 일하는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 1일부터 본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병행하기로 했다.

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대체사업장을 계속 유지하면서 부서장 판단하에 재택근무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방침을 완화한 바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 다시 재택근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도 "대체사업장은 언제든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다"며 "시차출근제, 재택근무 등 부서별 체계는 이미 마련돼 상황이 악화하면 즉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부서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우리은행 측은 공문과 메일 등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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