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08명…인천·경기 등 모두 수도권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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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5-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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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

지난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해 열린 긴급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일 현재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낮 12시 기준의 102명에 비해 6명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중 물류센터 직원이 73명이고, 나머지 35명은 접촉자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여의도에 위치한 연세나로학원 관련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학원의 20대 강사와 어머니 등 인천 일가족 5명, 그리고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계양구) 동료와 가족 등 2명, 학원 수강생 2명 등 지금까지 총 9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여의도 학원강사의 경우 감염결로가 쿠팡과의 관련성보다는 가족에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세나로학원 강사가 가장 먼저 발견됐지만, 조사에서는 부동산을 운영하는 강사의 가족이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면서 "감염경로는 쿠팡과의 관련성보다는 가족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대본은 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행복한요양원과 관련해선 요양보호사 1명이 먼저 증상이 있어 지난 28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고 전했다. 이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4명의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 감염자 4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원의 집단감염이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물류센터와 관련 있는지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의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해당 (쿠팡)물류센터에서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검사 대상자 중에는 양성률이 2.5~2.9% 정도, 3% 조금 안 되게 나오고 있다.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데다 잠복기 14일 등을 고려하면 양성률이 조금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에서 발생한 전파가 쿠팡물류센터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단 앞선 우리의 가설”이라면서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발생이나 물류센터 종사자들 간의 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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