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소아, 필리핀 방문 이력…현재 2명 모두 회복 상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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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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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세 남아, 1~3월 필리핀 방문…4세 여아는 사례정의 부합 안돼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하 다기관염증증후군)‘의심 소아 2명이 모두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2명 중 1명은 이미 퇴원했으며, 1명은 퇴원을 앞두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7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보고된 의심사례 2건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26일 방대본은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사례 2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사례로, 이 중 1건은 사례정의에 부합하진 않지만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심사례 2건은 11세 남아와 4세 여아 사례로, 두 소아 모두 발열이나 발진, 충혈, 복통 등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임상소견을 보였으나, 병원 자체에서 시행한 코로나19 RT-PCR(실시간유전자증폭)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1세 남아의 경우 올해 1~3월 중 필리핀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3월 초에 귀국해 4월 말에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 약 6~7주 정도의 간격이 있으나,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정확한 병리기전을 알 수 없어 사례정의를 넓게 적용했다”고 말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감염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는 경우 코로나19와 연관지어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세 여아의 경우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력 등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곽진 팀장은 “4세 여아의 경우 5월 중순 증상이 발생해 현재 입원한 상태”라며 “코로나와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사례정의에는 맞지 않지만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11세 남아는 퇴원을 했으며, 4세 여아는 퇴원을 앞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판정을 하게 된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2건의 의심사례 외에 추가 의심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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