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인산 김일훈 삶과 사상 집대성 <인도> 출간

사진조선뉴스프레스 제공
[사진=조선뉴스프레스 제공]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이자 회생의 방안이었던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1909~1992) 선생의 삶과 사상을 집대성한 대작 《仁道―상의上醫 인산仁山 행적기》가 출간됐다. 

인산 탄신 117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이 책은 단순한 전기나 회고록을 넘어, 인산 선생이 평생 천착해 온 자연치유 의론과 활인구세(活人救世)의 정신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기록물이다. 인산 선생의 차남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윤세 인산가 회장이 평생토록 부친에게 배웠던 ‘생명을 살리는 일의 가치와 의미’를 페이지 곳곳에 담았다.  

죽염과 유황 밭마늘, 유황오리와 명태 등 우리 땅의 자연 물질로 암과 난치병 치료의 길을 제시한 인산 선생은 현대 민족의학사에서 독보적인 인물이다. 평생토록 우주의 이치와 자연 약성을 탐구하며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실천한 그는 죽음에 다다른 환자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전한 민족의 상의(上醫)이자 겨레의 의황(醫皇)이다. 

총 624쪽 분량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산 선생의 생애와 의술, 시대정신, 수행과 사상, 그리고 현대 의료 문명에 대한 문제의식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엮어냈다. 이 책은 인산 선생을 역사 속 ‘신의神醫’나 신비로운 인물로 기술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와 광복군 활동, 산중 도피 생활, 민간 의술 연구, 죽염과 신약 개발 과정 등을 따라가며 시대의 억압과 병고 속에서도 사람을 살리는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한 인간의 치열한 생애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이 책은 모두 6부와 부록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환웅과 홍익인간의 서사를 통해 인산 의론의 뿌리를 민족 고유의 활인사상과 연결시키며, 인류를 병고에서 구해낼 ‘선의(仙醫)’의 계보를 조명한다.

2~3부에서는 인산 선생의 탄생과 독립운동, 일본 경찰의 추적을 피해 만주와 백두산, 묘향산 일대를 떠돌며 의술을 연마했던 삶이 펼쳐진다. 4~5부에서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자연 탐구와 인술의 세계, 그리고 죽음을 앞둔 난치병 환자들을 살려내기 위한 처절한 실천이 이어진다. 6부에서는 《신약》 출간과 민속신약연구회 활동을 통해 ‘인산의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산 선생은 병의 원인을 단순히 육체 내부에서 찾지 않았다. 화공약독과 공해, 핵독, 잘못된 식생활과 탐욕스러운 문명 속에서 인간의 생명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해법으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삶과 음식, 그리고 누구나 실천 가능한 자연치유 방안을 제시했다.

그 핵심에는 죽염이 있다. 인산 선생은 죽염을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인체 독성을 풀고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신약(神藥)’으로 보았다. 유황 밭마늘과 유황오리, 쑥뜸, 오핵단 등도 모두 자연과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활인법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이러한 의론은 오늘날 만성질환과 환경성 질환, 현대 의료의 상업화 문제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부록 역시 눈길을 끈다. 월간지 《여원》 등 과거 언론에 소개된 인산 선생 관련 기사와 인터뷰, 가계와 연보, 동상 건립문 등 다양한 자료를 함께 수록해 사료적 가치까지 더했다.

저자 김윤세 인산가 회장은 서문에서 “투병에서 양생으로, 병 치료 중심의 의료를 넘어 생명을 기르는 의술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산의 뜻을 강조한다. 또한 자연과 인간, 의술과 도덕이 분리될 수 없다는 인산의 철학을 오늘의 시대 속에서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도仁道―상의上醫 인산仁山 행적기》는 옛 시대의 인물 평전이 아니다. 한 인간이 평생을 걸고 탐구한 생명의 원리와 사람 살리는 길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참의료’의 의미를 되묻는 묵직한 문제작이다. 병든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금 건넨다.

김 윤 세(金 侖 世) 

대한민국 대표 소금 장수이자, 인산가의 최고경영자인 저자는 120세 천수를 누리는 건강사회 실현을 위해 자연치유 의론(自然治癒議論)과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을 강조해 왔다. 부처의 인식, 노자의 도리, 공자의 이성 등 자연과 인본, 도의를 중시하는 그의 철학은 활인구세(活人救世)라는 인산가의 기업 이념으로 이어지며 우리 사회의 주요 신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의(儒醫) 가문의 전통에 따라 아버지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1909~1992) 선생으로부터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시작으로 《금강경(金剛經)》, 《도덕경(道德經)》 등 유불도(儒佛道) 삼가의 제 경전과 민족 전통 의학 교육을 이수했다. 오늘의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에서 고전 국역자 양성을 위한 5년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8년 동안 《불교신문》 편집부에서 기자, 차장으로 활동했다. 
‘불세출不世出의 신의(神醫)’로 알려진 인산 선생의 신의학(新醫學) 이론을 5년 동안 구술받아 정리해 1986년 6월 15일, 《신약(神藥)》이라는 혁신적인 저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암, 난치병, 괴질로 신음하던 수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대대적인 호응을 얻으며 한국의 자연의학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7년 8월 27일, ‘인산의학’의 산물인 죽염을 세계 최초로 산업화해 ‘소금 유해론’의 오류를 바로잡으며 ‘소금 유익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1989년부터 아버지 인산의 의론을 국민에게 전하기 위해 창간한 건강 매거진 《仁山의학저널》은 2026년 5월 기준 월 18만부가 발행되며 미네랄의 결정체인 죽염의 효율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1993년 경남 함양 삼봉산에 인산연수원을 설립한 이래 350회 이상의 강연회를 열어 각종 암, 난치병, 괴질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인산의학’의 신약(神藥)과 묘방(妙方)을 세상에 알리는 일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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