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 오늘 긴급사태 해제 가닥...한·일 기업인 교류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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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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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여부 결정

  • 현지언론 따르면 日, 긴급사태 해제 가닥 잡은 듯

  • 한·일 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 교류 재개될지 관심

  • 앞서 한국 정부, 일본에 필수인력 교류 재개 제안

일본 정부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선언했던 긴급사태를 해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긴급사태 해제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앞서 한국 정부가 일본에 제안한 양국 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 교류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日, 오늘 긴급사태 모두 해제 가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국 긴급사태 선언의 연장이 결정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직후 총리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초 예정한 1개월로 긴급사태 선언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자문하는 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도쿄도(東京都)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1도 3현을 포함해 홋카이도(北海道)에 선언된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중의원 및 참의원 보고 절차까지 거쳐 이날 오후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가 선언된 5개 광역지자체의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가 공식 결정될 경우 일본의 긴급사태는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도부현(都府縣)에 긴급사태를 처음으로 선언했다.

이후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중 42곳을 대상으로 지난 14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사태를 해제한 바 있다.

​◆한·일 기업인 예외 입국 이뤄질까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톈진으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 디스플레이 협력사 임직원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이 모두 해제될 경우 한·일 간 필수인력 교류가 이뤄질지 기대를 모은다.

요미우리신문은 전날(24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해외발(發) 입국제한을 내달까지 유지하면서도 이후 진정세를 보이는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는 단계적으로 입국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6월 이후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예외적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도 요미우리는 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경영인이나 전문인력 등 (경제에) 필수불가결한 인력부터 시작해 다음 단계로 유학생에 대한 제한을 푸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최근 중국과 함께 일본 측에 기업인과 과학자 등 일부 인력에 대한 부분적 입국 제한 완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16일 한·중·일 3국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 3국의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역국가에서 기업인들의 입출국이 자유로워야 한다"며 "물론 방역은 고려해야겠지만, 간편 절차를 통해 기업인들의 입출국을 원활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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