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경제 원한다면 핵 포기해야"...김정은 "핵 억제력 강화"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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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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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4일 인터뷰

  • 北 '핵전쟁 억제력 강화' 관련 질문에 답변

"북한이 훌륭한 경제를 갖기 원한다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핵 억제력 강화를 언급한 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핵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며 "내 말은 우리는 지난 3년 반 동안 북한과 갈등을 피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뛰어난 개인적 외교에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북한이 세계에 다시 진입하고 훌륭한 경제를 갖기 원한다면, 그리고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며 "그들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계속 대화할 것이고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가 언급됐다.

동시에 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사실상 중단된 북·미 대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 대미(對美)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대내적 결속을 강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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