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빌드 2020] ③ 윈도10에서 리눅스 앱 실행하는 시대 열린다... 윈도와 리눅스 결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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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5-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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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윈도10과 리눅스 결합의 일환으로 윈도10에 리눅스 앱 실행 기능 추가... 리눅스 앱 개발 활성화 전망

윈도10과 리눅스의 결합이 본격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에서 리눅스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단순 실행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성능을 100%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된 API 연결까지 지원한다.

25일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MS는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 2020에서 윈도10에서 이용할 수 있는 '리눅스윈도시스템 2.0(WSL 2.0)'을 공개했다. WSL 2.0을 활용하면 이용자는 웨이랜드, RDP 페인팅 등 주요 리눅스용 앱을 윈도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WSL 2.0은 CPU뿐만 아니라 GPU 가속까지 지원함으로써 앱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WSL 2.0은 단순히 리눅스 SW 환경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윈도10에 리눅스의 핵심 명령어(커널)를 추가함으로써 리눅스 앱이 순수 실행(네이티브) 환경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가상머신 방식의 리눅스 앱 실행 환경보다 한 단계 발전한 방식이다.

MS는 윈도용 그래픽 처리 API인 다이렉트X의 최신 버전인 '다이렉트X 12'에 리눅스 앱을 지원하기 위한 명령어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리눅스 앱이 다이렉트X를 통해 PC GPU와 드라이버에 접근해 관련된 성능을 할당받을 수 있다. 윈도 앱이 GPU를 활용해 고품질 3D 그래픽을 선보이는 것처럼 리눅스 앱도 GPU를 활용해 고품질 3D 그래픽 처리나 동영상 가속 등을 처리할 수 있다. 관련 드라이버 지원이 미진해 고성능 GPU의 성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던 기존 리눅스 이용자들에게 환영받을 전망이다.

MS가 윈도10을 통해 리눅스 앱을 지원함에 따라 서버, 임베디드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리눅스 앱이 PC 시장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눅스는 개인 이용자 수가 적어 그 높은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관련 앱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10억대 이상의 보급된 윈도10 기기 이용자가 잠재적 이용자로 추가된 만큼 리눅스 앱 개발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관련 앱 증가로 활용성이 늘어나는 만큼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 부문 리눅스 도입 사업에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WSL 2.0과 리눅스 앱 실행 기능은 6월 진행할 윈도10 업데이트를 통해 배포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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