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땅' 의도 드러낸 고노 다로 방위장관... 국방부 '무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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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5-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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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노 다로, 집무실 한반도 지도 의도적 노출

  • '독도는 일본땅 간접 어필한 것 아니냐' 분석

  • 국방부,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 '무시 대응' 전략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장관이 개인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고노 장관이 전날(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방위장관들과 전화회담을 했다는 내용을 게재하면서 집무실에서 통화하고 있는 본인의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은 고노 장관 집무실 벽에 일본 열도가 아닌 한반도 전도가 걸려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한반도 지형에 빨간색으로 무언가 표기해 놓았는데 북한의 미사일 부대 등 주요 군 부대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일본 정부는 전날 공개한 '2020년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지도를 노출한 것이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 '일본이 한반도를 미래 전장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냐', '아직도 한반도를 침략했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 등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독도훈련 등 군 차원의 후속 조치도 현재로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를 자극하려는 일본의 의도가 다분한 상황에서, '무시 대응' 전략을 펼치면서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해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8월25~26일 훈련 규모를 예년의 2배 이상으로 늘려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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