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로지역, 코로나19에 경제 리스크 심화될 가능성 높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20-05-17 15: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유로 지역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경제충격을 받을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심각한 국가 중 상당수가 도소매, 항공·운송, 음식·숙박, 문화·예술 등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유로 지역의 경우,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70%를 웃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경제적 충격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큰 수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더라도 소비심리 회복과 실제 소비 회복 사이에는 시차가 있는 만큼,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향후 유럽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한은은 “일부 남유럽 국가의 경우, 부도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지출을 늘리면(남유럽의) 정부부채 비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은 정부 빚이 쌓인 상태에서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출을 늘렸다, 나빠진 재정건전성이 다시 실물경제를 억누르는 악순환을 경험했다. 이에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이들 국가에서 재정위기가 발생했다.

한은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선 재정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개별 국가는 물론 유로 지역 전체의 재정 여력이 경제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