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美 곡물트레이딩사 지분 인수...하림그룹과 시너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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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5-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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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곡물유통의 80% 이상 장악한 '곡물메이저사'와 관계 돈독

팬오션이 하림그룹 편입 이후 곡물트레이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오션은 13일 곡물트레이딩 사업을 주관하는 미국법인을 통해 이토추인터내셔널사가 보유 중인 미국 번기사와의 합작법인인 EGT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GT는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 소재 최신식 수출 터미널과 몬태나 주 소재 4개의 공급시설을 보유·운영 중이다. 팬오션 미국법인은 이토추인터내셔널사가 보유한 EGT 지분 전량(36.25%)을 인수할 예정이다.
 

미국 EGT사가 운영 중인 워싱턴주 롱뷰항 곡물 수출터미널 [사진=EGT 홈페이지]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제 곡물유통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사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팬오션의 곡물사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한 대형 터미널 확보는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식량자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주요 생산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운반해 올 수 있는 물류 및 유통시설 확보로 곡물의 직접 구매가 가능해진다. 국제시장의 공급 불안으로 인한 곡물가격 급등 시에도 필요한 곡물을 해외에서 직접 조달, 세계 곡물 시장에서 안정적 국가식량 자원 확보가 가능해질 수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국내 최대 곡물 수송 선사로서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곡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 강화 및 그룹사와의 시너지 증대를 예상한다”면서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 및 미주 서부 지역에서의 운항 효율성 제고 효과 또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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