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경제 중대본서 55만+a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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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5-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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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등 기간산업에 고용 충격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

3월에 이어 4월에도 취업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정부가 경제 중대본에서 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직접 일자리 공급 방안을 논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4일과 21일에 열릴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55만개+a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안정을 위해 총 10조원의 고용안정 패키지를 마련한 바 있다. 패키지에는 소상공인·기업 고용유지 지원, 근로자 생활안정 대책, 긴급 일자리 창출, 실업자 지원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 방안과 함께 제조업 등 기간산업으로 충격이 확산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용시장 안정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조속히 제출하고 확정 후 신속한 집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대면 서비스업 분야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에서도 충격이 가시화됐다.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6000명 감소해 지난 3월의 19만5000명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59.4%)과 15~64세 고용률(65.1%)은 모두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취업자와 더불어 실업자도 동반 감소해 실업률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한 4.2%, 경제활동참가율도 1.6%p 내린 62%를 기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크게 둔화됐고, 업종별로는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도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했다.

일시휴직자도 113만명 증가한 48만5000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의 160만7000명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일시휴직자 증가는 고용안전망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다만 고용부진이 지속되면 실업자와 비경활인구가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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