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워치, 美 포드 자동차 공장 재가동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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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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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포드와 스마트워치 활용한 근로자 동선 파악 기술 개발

  •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사업보국 이념 실현

삼성전자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씻는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 워치용 ‘핸드 워시’ 앱을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함께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기술 테스트에 돌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포드와 스타트업 육성 등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시간주 포드 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는 12명의 근로자가 삼성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채로 일을 했다. 스마트워치는 방역당국의 지침대로 6피트(1.82m) 내에 사람이 근접하면 경보음을 울리는 기능이 있다. 일하는 동안 접촉했던 사람을 확인할 수 있다. 공장 감독관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서 근무자의 위치와 접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회사에서는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안내 사항 등을 공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을 실제 공장 운영을 할 때도 적용한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한 가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기능은 블루투스와 RFID(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RFID는 교통카드나 스마트폰 결제 등에 두루 사용되는 기술이다. 

포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이 넘게 공장을 셧다운한 상태로, 오는 18일 공장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포드는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모든 근로자에게 마스크와 안면보호대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안전 기준에 삼성 스마트워치 착용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스마트워치 개인 사용자를 위해서 '핸드워시'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했다. 이 앱은 일정 시간마다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알람을 통해 알려주고, 20초 동안 손씻기를 진행하도록 돕는다.

이는 기술을 통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사업보국 이념 실현의 일환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코로나19 사태에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수차례 당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는 운동을 즐기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시리즈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90만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을 활용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향후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이 기술을 활용한다면 기업 등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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