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어린이펀드, 아이 선물로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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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5-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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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시 뛰기 시작한 어린이펀드로 일찌감치 목돈을 모을 기회를 아이에게 주면 어떨까.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도 배울 수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이 넘는 국내 어린이펀드 23개는 지난달 28일 기준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 10.3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78%에 달하는 손실을 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959개) 평균 손실률이 13.56%에 달했던 것에 비교해도 경기 방어에 뛰어난 모습이다.

1~5년 수익률을 보아도 어린이펀드가 국내주식형펀드를 대체로 앞섰다. 어린이펀드 수익률은 최근 5년 동안 -9.21%를 기록했다. 3년과 2년, 1년 수익률은 각각 -8.96%와 -18.88%, -8.59%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5년 사이 11.59%에 달하는 손실을 냈고, 3년과 2년, 1년 동안에는 제각각 11.59%와 23.49%, 11.75% 하락했다.

어린이펀드는 어릴 때부터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아이 교육비에 쓸 목돈을 마련하기 쉽다. 증여세를 아끼는 절세 효과도 있다. 현행 세법상 만 18세 미만 가입자라면 10년까지 최대 2000만원을, 만 19세 이후부터는 같은 기간 5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증여세 공제를 받으려면 미리 신청해야 한다.

최근 다시 뛰기 시작한 어린이펀드를 마이너스 수익률만 놓고 제쳐놓을 수 없는 이유다.

운용사가 어린이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혜택도 많다. 경제교육과 체험활동, 해외탐방캠프 기회가 주어진다. 예를 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할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아이사랑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 3회 추첨을 통해 각국 도시로의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임명재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장은 “어린이를 위한 장기적립식펀드 문화 형성과 경제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경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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