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파주시에 따르면 손 시장은 전날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노동조합 임원들과 직원 근무환경과 복지 향상,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민선 9기 출범과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 제4대 집행부 구성을 계기로 노사가 새로운 협력관계를 마련하고, 직원들의 현장 의견을 시정과 조직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손 시장은 시민에게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공직자들이 존중받으며 업무에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직원의 어려움을 듣고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시정 성과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와 노동조합은 최근 조직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에도 나선 만큼, 직원 권익 보호와 책임 있는 공직문화 정착을 함께 추진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민선 9기 조직 내부의 협력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파주시의 장기 숙원사업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종합병원 건립도 조선대학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사업시행자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지난 23일 사업계획 평가위원회를 열어 조선대학교가 제출한 병원 건립과 운영계획을 심사한 뒤 종합병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조선대학교는 파주시 서패동 일원에 500병상과 25개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2029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32년 말 개원하는 일정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병원에는 24시간 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수술실을 설치하고 응급의학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지역에서 부족한 필수진료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중증·응급환자가 고양이나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신속하게 치료받는 의료체계가 구축되면 시민의 이동 부담과 치료 지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병원 운영도 제안돼 진료와 환자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병의원과 환자 의뢰·회송체계를 구축하는 의료협력망 조성도 추진될 전망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종합병원 사업자 공모 대상지는 서패동 일원의 약 3만9968㎡ 의료시설용지로, 수도권 북부의 필수·응급의료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공모 절차가 진행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서패동 일대 약 45만㎡에 종합병원과 혁신의료연구단지·바이오융복합단지, 공동주택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클러스터에는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비롯한 의료연구 기능과 바이오기업을 집적해 진료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개발과 기업 활동·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하는 자족형 의료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의사와 간호사·의료기사뿐 아니라 병원 행정과 시설관리, 연구·바이오산업 분야의 인력이 유입돼 지역 고용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사업시행자와 조선대학교가 병상과 진료과목, 착공·개원 일정, 지역 필수의료 제공방안 등을 협의하도록 지원하고 2027년 상반기 사업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조선대학교는 앞서 종합병원 사업에 약 55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지역 응급·중증의료와 소아·필수의료를 강화하는 운영방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배찬 시장은 "시정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직원이며 노동조합은 직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조직의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파주시민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대학병원 건립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착공과 개원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연일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역대 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현장의 의견을 들은 만큼 직원 권익 향상과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노조와 직원 복지·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파주메디컬클러스터㈜와 조선대학교의 세부 협상을 지원해 2027년 상반기 사업협약 체결과 2029년 말 병원 착공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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