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1분기 순익, 신한·KB캐피탈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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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5-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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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금융지주 산하 캐피탈사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신한캐피탈과 IBK캐피탈은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KB캐피탈·하나캐피탈·BNK캐피탈은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하나캐피탈은 신한·KB캐피탈을 제치고 업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144억원) 대비 206% 증가했다.

K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24억원) 대비 22% 증가한 393억원이다. BNK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154억원)대비 24.7% 증가했다.

반면 신한캐피탈은 전년 동기(456억원) 대비 6.3% 감소한 4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IBK캐피탈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294억원) 대비 37.1% 감소한 185억원이다.

먼저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3월 2000억원의 증자를 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우량 대체자산 등 유가증권과 본업에 맞는 기업에 지분을 투자했다.

또 기존의 오토 중심에서 오토·소비자·내구재 할부렌탈·IB금융·글로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고, 고위험 자산을 감축하면서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

비용 절감도 영향을 미쳤다. 1Q 다이렉트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서류를 최소화하고, 실행부터 자금집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자약정을 통한 비대면 계약으로 코로나 리스크에도 대비했다.

KB캐피탈은 중고차 할부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했다. KB캐피탈은 올해 1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 3.0 버전을 출시하면서 영업을 확대했다.

BNK캐피탈은 경기 악화로 타격이 큰 상용차와 공작기계 취급 잔액을 크게 줄이고, 소매금융(리테일)과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면서 수익이 늘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특별 수익이 있어서 당기순이익이 높았던 것”이라며 “저희는 일반 캐피탈사와 다르게 IB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투자성 자산은 변동성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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