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83% "음주데이트 연애에 도움"…선호하는 이성 주량 '소주 1.3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25 00: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듀오, 2030 미혼남녀 대상 ‘음주 데이트’ 설문 실시

2030 미혼남녀 83%는 연인과 음주 데이트가 연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이성의 주량은 평균 소주 1.3병으로 집계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30 미혼남녀 총 473명(남 233명, 여 240명)을 대상으로 ‘음주 데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사진=듀오 제공]

설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8명(83.3%)이 연인과의 음주 데이트가 연애에 도움 된다고 답했다.

음주 데이트가 연애에 도움 되는 이유로는 ‘평소엔 못하는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49.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23.0%), ‘주사를 통해 상대방의 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16.3%)는 것도 음주 데이트의 장점이었다.

하지만 2030 미혼남녀는 ‘숨기고 싶은 주사를 보일까 봐’(31.7%) 연인 간의 술자리를 걱정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힘들다’(28.1%), ‘데이트가 매번 술로 끝날 수도 있다’(20.5%)는 것도 음주 데이트 걱정 거리로 꼽았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성과 마시기 좋은 술 1위에는 ‘와인’(27.7%)이 등극했다. 2위는 ‘소주’(20.7%), 3위는 ‘칵테일’(20.3%)이었다.

다만 남녀의 선호도가 조금 달랐다. ‘와인’(남 29.2%, 여 26.3%)에 이어 남성은 ‘소주’(25.3%), ‘칵테일’(21.5%)을, 여성은 ‘맥주’(24.2%), ‘칵테일’(19.2%)을 이성과 마시기 좋은 술로 택했다.

한편, 미혼남녀는 소주 기준 ‘1병 이상~2병 미만’(33.4%)이 이성의 주량으로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남녀가 선호하는 이성의 주량은 평균 ‘1.3병’이었으며, 이는 대략 소주 9잔 정도에 해당한다.

성별로 보면 이성이 선호하는 남성과 여성의 주량은 각각 ‘1.4병’과 ‘1.2병’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서로에게 각각 소주 8.5잔, 10잔을 마시길 기대한다고 볼 수 있다.

듀오 관계자는 “가끔 갖는 연인 사이의 술자리는 그 동안 서로 못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 더 깊은 관계로의 발전에 도움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약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듯이 음주 데이트가 둘의 관계에 독이 되지 않도록 음주의 적정한 선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