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날개 단 韓 방역외교…한·과테말라 외교장관 통화, 한·쿠웨이트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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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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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경화-과테말라 장관 전화통화…"보건·경제 등 협력 지속·확대"

  • 외교부·보건부·보건산업진흥원 함동 한-쿠웨이트 화상회의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의 방역 외교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화상회의를 통해 쿠웨이트 정부와 코로나19 방역협력 강화에 나선다.

외교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날 오후 9시 쿠웨이트 보건당국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월 양국 보건부 간 면담의 후속조치로, 지난 1일 양국 외교부 장관 통화 등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무스타파 리드하 쿠웨이트 보건부 차관과 보건 차관보, 국제협력국장, 의료진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외교부, 보건부 과장과 국내 의료진이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한국 의료시스템과 감염 관리 현황을 소개한다. 또 임상경험 등에 대한 자유 토론과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아프리카·중동 국가와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한 양자 화상회의는 카타르, 튀니지에 이어 쿠웨이트가 세 번째다.

양국은 그동안 국비환자 유치, 공공병원 위탁운영 추진, 진단키트 수출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이와 관련해 쿠웨이트는 지난 10일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한층 강화할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의 코로나19에 대한 실질적 대응역량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의료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도 한국과의 방역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화상회의․웹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페드로 브롤로 빌라 과테말라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동인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한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고는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테말라 정부가 최근 우리 국민 73명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데 감사를 표했다.

과테말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73명은 아에로 멕시코 임시항공편으로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 장관은 전날 ‘한-중남미 코로나 대응 웹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중남미 국가와 적극적으로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해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방역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롤로 외교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은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적극적으로 배우기를 희망하고, 과테말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되는대로 한국 기업인들의 과테말라 방문이 가능하도록 우선적 관심을 두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700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고, 170여개의 한국 기업에 진출해 있다. 주로 봉제 관련 기업들로, 이들의 대미(對美) 수출액은 11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테말라의 총 대미 수출액의 약 30%에 달한다.

강 장관은 우리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과테말라와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현지 거주하고 있는 교민과 기업인들에 대한 과테말라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이번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 필요성에 공감하고, 보건협력 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 등 실질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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