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 "英 존슨 총리 쾌유 기원"…랍 외교장관 "韓 진단키트 구매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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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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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 외교장관, 6일 전화통화…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6일 오후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신 및 대응 방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통화에서 강 장관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는 데에 위로를 표했다. 또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완화하지 않아 지난 5일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그는 입원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오후 컨디션이 악화하면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 그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헌신 하에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랍 장관은 강 장관의 위로에 감사를 표하며 영국 내 코로나19 검사역량을 대폭 증대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 확대 협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영 필수적 인적 교류에 차질이 없도록 양국 간 직항을 유지하고 관련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랍 장관은 인천-런던 직항편이 최근 동남아 내 영국인들이 귀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항공편 유지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3일 라오스 주재 영국 국민은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영국으로 귀환했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극복하고, 기후환경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을 통해 환경 분야 협력을 심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영국은 오는 11월에 예정됐던 COP26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1년으로 연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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