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충북대 코로나19 동물실험 모델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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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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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립중앙의료원 제공]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족제비를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양상을 검증하고 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2월초 코로나19 국내 감염 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체 폐구조와 유사한 실험동물 족제비에 주입하고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해 호흡기, 소화기 등 다양한 체내 조직에 전파되는 양상을 확인했다.

족제비에 주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2일째부터 비강 분비물 뿐 아니라 혈액이나 다른 체액 분비물에까지 확산, 검출됐다. 4일째부터는 인체 감염 때 나타나는 고열, 기침, 활동량 감소 등과 같은 증상으로 발현됐다.

특히 족제비가 본격적인 임상 증상이 드러나지 않던 2일때부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다른 족제비 6마리의 감염이 시작됐다.

동물실험으로 구축된 모델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그 효과를 검증하는데 쓰여질 수 있다. 출시될 치료약제 개발 및 효과 확인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족제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및 빠른 전파력 연구’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말 생명과학계의 획기적인 실험 결과와 최신생물학 동향 등을 게재하는 ‘셀 프레스’ 자매지인 ‘숙주와 미생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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