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19도 해결 못하면 정치해서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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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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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노벨의학상 대한민국 국민에 줘야…야당, 손잡고 지혜 모으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무악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통해 "국난의 극복, 국민 고통의 완화에 저의 경험과 지혜, 고집과 열정,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총선 국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내세워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이 위원장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 싸우고 있고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생기는 사회·경제적 위축과도 싸워야 한다"며 "우리가 이 두 가지 전쟁 모두를 머지않아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 현장의 의료진과 군 장병,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 등을 언급하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21개국에 수출되는 점, 우리 국민이 정부 공모를 통해 제시한 아이디어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단 검사를 받는 것)를 각국이 도입한 점, GC녹십자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점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올해 안에 극복된다면 노벨상위원회에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데, 올해 노벨의학상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

그는 "국난극복과 고통 완화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견해가 다르더라도, 때로는 미운 마음이 들더라도 서로 미워하지 말고 손잡고 지혜를 짜야 할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저 이낙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작심하면 대체로 일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이번에도 작심하고 덤벼서 성공시키겠다"며 '일꾼'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오후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연설 후 코로나19에 의해 희생된 의료진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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