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위메프 두 자릿수 퇴사율…유니콘 기업 고용효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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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3-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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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개최된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과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코리아 벤처투자 서밋 2019'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국내 유니콘 기업인 옐로모바일과 위메프가 두 자릿수 퇴사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회사인 유니콘 기업과 예비 유니콘 기업 38곳 중 고용과 실적을 공시하는 21개 기업의 지난해 평균 퇴사율이 4.3%로 집계됐다. 퇴사율은 2017년 4.0%에서 2018년 4.2%로 늘었고, 지난해 4.3%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유니콘 기업은 쿠팡과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등 10곳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한 곳은 27개사다.

퇴사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오티디코퍼레이션으로 연평균 14.1%로 집계됐다. 이어 옐로모바일(11.3%), 위메프(10.9%) 등이 10% 넘는 퇴사율을 기록했다.

오티디코퍼레이션은 2017년 11.1%, 2018년 15.8%, 지난해 14.1%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퇴사율을 기록했다.

옐로모바일 퇴사율은 2017년 6.7%에서 2018년 10.3%로 상승했고, 지난해 11.3%를 기록했다.

위메프는 2017년 3.4%에서 2018년 2.6%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10%를 넘었다.

퇴사율이 채용률보다 높은 곳은 옐로모바일과 디에스글로벌, 피피비스튜디오스, 오티디코퍼레이션 등 4곳이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퇴사율이 11.3%였지만, 채용률은 2.9%에 그쳤다.

유니콘과 예비 유니콘 기업들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2018년 기준 이들 기업의 매출은 8조5414억원으로 전년(4조8604억원)에 비해 75.7% 늘었지만,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모두 적자가 확대됐다.

영업손익은 -5863억원에서 -6342억원으로 늘었고, 순손익은 -7673억원에서 -9541억원으로 커졌다.

21개사 가운데 영업이익을 낸 곳은 9곳이었고, 이들 9곳 중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6곳뿐이었다.

손실액이 가장 많은 곳은 쿠팡(-1조970억원)이었고, 비바리퍼블리카(-445억원), 위메프(-390억원), 컬리(-337억원), 옐로모바일(-318억원), 야놀자(-1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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