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코로나19 팬데믹에 亞금융시장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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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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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증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4개월래 최저 마감...닛케이 0.79%↓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하 코로나19) 공포에 미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79.22포인트(0.79%) 하락한 2만2426.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토픽스지수도 12.09포인트(0.75%) 내린 1606.17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자 투자 심리가 다시 냉각됐다"고 전했다. 

중국증시는 폭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2포인트(0.83%) 하락한 2987.93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58.53포인트(3.02%) 폭락한 1만1497.55로 장을 마감했으며, 창업판지수도 106.61포인트(4.66%) 크게 내린 2180.70로 장을 닫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점차 감소하면서 최근 증시가 크게 회복됐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팬데믹(대유행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한 자릿수대로 감소했다. 전체 사망자수도 52명으로 크게 줄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8064명, 사망자는 271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406명, 사망자는 52명 늘었다.

홍콩 증시는 당국의 경기부양책에도 하락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53포인트(0.69%) 내린 2만6707.6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범죄인 인도법(일명 송환법) 시위, 미·중 무역전쟁 충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라는 암초까지 만나면서 올해 들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이날 입법회에서 18세 이상 영주권자 전원에 1만 홍콩달러(약 156만원)의 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근로자 195만명은 2만 홍콩달러까지 소득세가 감면되고, 복지수당을 받는 이들은 한 달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기업 대상 부양책도 내놨다. 기업 소득세격인 이윤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면제해주고, 전기요금과 수도세는 상한액을 넘지 않는 선에서 4개월간 75%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만 홍콩달러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준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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