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경찰서 감성 치안, 독일서 감사편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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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2-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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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4일 인천연수경찰서(서장 남경순) 동춘지구대에 독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 왔다.

편지에는 고국을 방문한 독일 이민자 가족이 경찰관으로부터 받은 친절에 대한 감사가 가득 담겨있었다.

독일에서 온 편지


2019년 10월 말 고국에 방문한 첫 날 탑승한 택시에 캐리어를 두고 내린 김씨 부부는 그리운 친지들의 얼굴을 보기도 전에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 봉착했다.

혼란에 빠진 김씨 부부를 대신해 친지가 캐리어 분실사실을 112에 신고했고 동춘지구대 경찰관(경위 김재현, 경장 이병민)이 현장에 도착했다.

김재현 경위

 

이병민 경장


출동경찰관들은 먼저 심적으로 큰 불안감에 휩싸인 부부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안정을 되찾은 김씨 부부로부터 분실 시 현장 상황을 자세히 파악, 해당 택시기사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택시 뒷좌석에는 캐리어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간절히 캐리어를 되찾아 주고 싶은 마음에 택시기사와 재차 연락을 시도, 택시 기사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직접 택시 기사와 만나 피해경위 및 사정을 다시 확인하고 택시 내 블랙박스를 열람하였고 누군가 들고 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출동 경찰관들은 택시하차지 주변 CCTV를 면밀하게 장시간 분석하여 마침내 피해품인 캐리어를 발견하게 되었다.

김씨 부부는 편지에서 고국인 대한민국이 이렇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치안이 정립되어 있는 줄 몰랐으며 피해자(신고자)의 입장에서 성심성의껏 근무하는 경찰관의 따뜻한 모습에 큰 감동을 안고 돌아간다며 다음 고국 방문 시에도 도움을 준 경찰관을 다시 찾아뵙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남경순 연수경찰서장은 “연수경찰서 지역경찰이 그 동안 추진해온 3-Step(경청ㆍ공감ㆍ만족) 운동이 잘 정착되어 그간 실천해온 선진 치안서비스가 빛을 본 사례이며 경찰관의 작은 정성이 외국에서 온 우리 교포에게 큰 감동을 준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는 정성을 다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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