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홍콩서 확진자 3명 추가 발생...크루즈선은 해상 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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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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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 확진자 29명... 70세 남성 감염경로 불분명

  • 확진자 발생한 '월드드림호' 나흘만에 해상 격리 해제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24세 남성과 그의 90대 외조모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중국 광둥성에서 온 친척 2명을 포함해 일가족 19명이 참여한 가족 모임에서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2명과 함께 식사를 한 7명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모임을 줄이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확진자는 70세 남성으로, 지난달 9일 이후 홍콩 밖으로 나가지 않고 대부분 자택에서 머물렀지만 우한 폐렴에 감염돼 감염경로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해상 격리돼 있던 크루즈선 ‘월드드림호’ 승객과 승무원 3600명은 이날 모두 하선했다. 홍콩 보건 당국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승무원 18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승객 1800여명에 대한 검사는 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의 항만 보건책임자는 이날 오후 "보건 당국의 방역 조치가 완료돼 승객과 승무원 모두 크루즈선에서 떠날 수 있었다"며 “당초 검사가 나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추가 인력을 투입해 하루 만에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월드드림호는 지난 2일 승객 1800명과 승무원 1만8000명을 태우고 홍콩을 출항해 대만으로 향했다. 그러나 지난달 19∼24일 이 크루즈선에 탔던 8명의 중국 본토인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대만 당국은 지난 4일 이 크루즈선의 입항을 거부하고 홍콩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지난 5일부터 홍콩 카이탁 터미널 부두에 정박한 채 해상격리돼 있었다.
 

 7일 홍콩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판매점 앞에 길게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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