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하락하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한 달 만에 오차범위 내 '골든크로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02-06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리얼미터] 문 대통령, 긍정 48.0% vs 부정 47.8%…民 41.9% vs 韓 29.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힘입어 여당 지지율도 40% 선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정부 대응'이 보수층 유권자를 비롯한 이탈층을 다시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 정의당 지지층이 주도했다.

◆TK·30대·정의당 지지층 '두 자릿수' 상승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월 1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0%포인트 오른 48.0%(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18.4%)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동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시설 점검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5%포인트 하락한 47.8%(매우 잘못함 35.5%, 잘못하는 편 1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1월 2주 차 이후 한 달 만이다.

총력전에 나선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응이 문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조사해 5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부 대응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2%(매우 잘함 29.3%, 대체로 잘함 25.9%)는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계층은 정의당 지지층(긍정 평가 56.4%→58.9%, 부정 평가 38.1%)으로, 20.0%포인트나 뛰었다. 30대(긍정 평가 42.9%→61.6%, 부정 평가 35.1%)와 TK(긍정 평가 26.6%→37.4%, 부정 평가 56.9%)에서도 18.7%포인트와 10.8% 각각 올랐다.

◆40% 내준 민주당도 지지율 동반 회복

영남권의 한 축인 PK(40.4%→44.8%, 부정 평가 53.2%)에서도 4.4%포인트 상승했다. 40대(긍정 평가 56.4%→58.9%, 부정 평가 38.1%)와 보수층(긍정 평가 16.5%→23.8%, 부정 평가 74.6%), 중도층(38.6%→43.8%, 부정 평가 54.0%)에서도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한 2월 1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8.0%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반면 60대 이상(긍정 평가 37.0%→34.7%, 부정 평가 60.8%)과 무당층(긍정 평가 23.3%→18.9%, 부정 평가 66.3%), 가정주부(긍정 평가 41.0%→37.8%, 부정 평가 57.1%) 등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포인트 오른 41.9%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29.5%였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2.4%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 5.0%, 새보수당 3.8%, 바른미래당 3.2%, 민주평화당 2.1%, 대안신당 1.2%, 우리공화당 1.2%, 민중당 1.0%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0.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포인트 오른 41.9%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29.5%였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2.4%포인트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