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욱 닛닛 대표 "40년 노하우로 국내 첫 니트 전문 브랜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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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1-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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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꿈이룸’ 점포 통해 오프라인 확장

"어머니 때부터 40년 넘게 니트 디자인을 해온 집안입니다. 저도 26년째 기업 간 거래(B2B) 생산 관리를 담당했고, 아내도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이 있어 5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2018년 9월 니트 전문 브랜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성관욱 닛닛 대표(왼쪽)[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29일 아주경제와 만난 성관욱 닛닛(neatknit) 대표는 여성복 니트 B2B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디자이너 출신이다. 성 대표는 아내와 함께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니트 홈스타일링 브랜드 닛닛을 시작했다.

성 대표는 "한국 니트 전문 업계에서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과 의류를 같이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곳은 닛닛이 유일할 것”이라며 "‘닛닛’의 가장 큰 특징은 따뜻한 감성을 가졌으며, 식구 전체가 니트 전문가로 구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론칭 초기 성 대표는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했다.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납품하는 데는 전문가였지만, 실제 소비자와 접촉해본 적은 없어서 선뜻 매장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닛닛만의 차별화된 니트의 촉감을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성 대표는 고민 끝에 창업 10개월 만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꿈이룸’ 점포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데 도전했다. 체험 매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 제품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성 대표는 "고객이 닛닛 제품을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할지가 제일 궁금하고도 걱정스러웠다"며 "체험점포를 통해 막상 고객을 만나보니 우리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교육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매장 운영과 관리에 대해 80~90%는 해결책을 얻고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지원 사업은 예비창업자에 경영, 마케팅, 세무, 회계 등의 이론 교육뿐 아니라 점포 경영 체험 활동 등 프로그램으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시행착오를 줄여 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준비된 창업을 유도해 창업 이후에는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성 대표의 다음 목표는 닛닛의 이름을 건 B2B사업·해외 판로 개척·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성 대표와 같이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닛닛은 지난 2018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뉴 메이커스 코리아 2018’과 네이버 ‘눈에 띄는 핸드메이드 작가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 대표는 “한국에는 아직 니트 전문 브랜드가 없다. 닛닛이 처음"이라며 "니트로 만든 생활패브릭·의류를 판매하는 첫 브랜드로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키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닛닛 오프라인 점포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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