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비트코인 1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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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1-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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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공포에 비트코인이 9일 만에 1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10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과 비교하면 24.6% (205만원) 급등한 값이다.

앞서 지난 18일 두달여 만에 1000만원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후 900만원대로 내려온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27일 오전 다시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금이나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우한 폐렴 감염이 확산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하자 비트코인은 급등한 바 있다. 지난 7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2%(36만9000원) 오른 902만3000원(종가 기준)을 나타냈었다.

오는 5월 초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이 다시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약 4년에 한번씩 생성되는 비율이 줄어드는데, 공급 감소로 가격은 오르게 된다. 앞선 반감기인 2016년 7월을 앞두고서도 비트코인은 25일 만에 71%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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