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 '미투'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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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2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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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원 게시판 "원종건씨 영입 재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2호 인재로 영입한 원종건(27)씨에 대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제기됐다. 원종건씨에 관한 의혹이 커지자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원씨는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20대 남자의 지지세 확보를 위해서 원씨에게 주목했다. 또 원씨는 지난 23일,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원씨는 인재로 영입된 당시부터 미투에 관한 의혹이 물밑에서 다양한 글들로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본격적인 의혹은 자신이 옛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가 27일 한 인터넷 사이트 데이트 폭력의 상황을 서술하면서다. A씨는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제시했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으로 글이 퍼져나갔고 사태를 파악한 당원 게시판에는 원씨 영입을 재검토하라는 글도 쏟아졌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야당과 재야인사들은 원씨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을 철회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만약 (폭로한)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원씨는 여성을 성 노리개로밖에는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원씨 영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민주당 영입 2호. 미투가 터진 모양"이라며 "내용이 너무 험해서 차마 옮기지 못한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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