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 지진 사망자 29명·부상자 146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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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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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재난청 "건물 잔해서 43명 구조"…22명은 여전히 매몰

터키 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1200명을 넘어섰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이 발생한 동부 엘라지와 인근 말라티아에서 현재까지 29명이 숨지고 146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FAD는 엘라지의 건물 잔해에서 이날까지 43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2명이 여전히 매몰돼있다. 구조팀은 잔해 속에 매몰된 실종자를 찾아내기 위해 감지기와 수색견, 굴착기 등을 동원했으며 군병력도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 연설 일정을 취소하고 엘라지와 말라티아를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지진으로 인해 사망한 한 여성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번 지진을 터키에 대한 "시험"이라고 부르며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모든 조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FAD는 성명을 통해 당국자들이 엘라지와 말라티아에서 크게 훼손된 건물이 514채, 가볍게 훼손된 건물이 409채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너진 구조물도 72채로 나타났다.

한편 터키는 지각이 불안정해 지진이 잦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 1999년에는 터키 북서부에서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해 약 1만8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1년에는 규모 7.2의 강진이 동부 반주를 덮쳐 최소 523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 터키 동부 엘라지에서 지진 피해자의 유족이 슬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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