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보수대통합...혁통위 원희룡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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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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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새보수 '양당 협의체' 가동

  • 혁통위 "설 전에 통합 가시화되길"

  • 전진당, 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구성

보수대통합 열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극적으로 ‘양당 협의체’를 구성한 가운데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보수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면서 보수대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6차 회의 직후 “지금까지는 통합의 골격과 방향을 논의했다면 내일은 그걸 끝내고 제세력 규합과 정당들 간의 실질적 통합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이 밝힌 ‘22일 혁통위 1차 마무리’와 관련해선 “1차 마무리, 2차 무리가 같은 것은 없다”며 “혁통위 차원에서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설 전에) 일부 가시화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박형준 위원장은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러브콜을 보냈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는 현직 지사이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통합신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는 데 정당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정책개발이나 당의 현대화, 미래세대화(化)를 추진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통위에서 이달 말까지 잠정적으로 모든 정당, 세력, 개인을 규합해 공식적으로 통합신당을 다음달에 추진하고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그쪽으로 넘길 것”이라며 “만약 원 지사가 참여하면 그때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양당 협의체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선 “정당 통합은 실무적 논의가 필요하고 그것은 정당 간 논의하는 게 방침”이라며 “협의체 수준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대승적 차원에서 풀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혁통위는 한국당, 새보수당만이 아니라 광범위한 세력과 개인을 규합하는 플랫폼이 되고 기본 원칙과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혁통위에 참여 중인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대표는 한국당과 양당 협의체를 공식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전진당은 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을 논의하는 동시에 시민사회와 연합체를 형성해 궁극적 통합으로 갈 것”이라며 “지금 보수세력이 아닌 새로운 세력, 젊은 세대, 시민 세력, 민생 세력, 그리고 과거 국민의당을 비롯해 보수 야당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도 세력들을 포함할 때 진정한 외연을 확장하는 통합 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맞잡은 원희룡-박형준. 21일 오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왼쪽)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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