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박찬호·홍수환 등 왕년 스포츠 스타들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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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1-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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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재형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찾았다. 롯데그룹의 후원을 받았던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박찬호씨와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다.

박찬호씨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박씨는 "오래 전인 미국에 들어갔을 초창기부터 롯데호텔 홍보대사도 (했다)"며 "한국에 들어와 스케줄이 맞으면 고인과 차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박씨는 "(신 명예회장이) 국가에 대한 애정을 저처럼 가졌다"며 "도와주고 싶고 기쁘다고 말하셨다. 항상 저랑 미팅하면서 직접 배웅도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씨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 명예회장과 각별한 추억을 간직한 홍수환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홍 회장은 과거 권투선수 당시 롯데그룹의 후원을 받았었다.

홍 회장은 "1977년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을 당시 신 명예회장이 '이 작은 손으로 때려눕혔다'며 자랑스러워 했다"고 추억하며 "당시 금일봉으로 100만엔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어느 분야든 톱에 오르기 어렵다"며 "나는 링에서 챔피언이 됐지만 신 명예회장은 삶에서 챔피언이 됐다. 그의 일생 전 과정을 존경한다"고 했다.

신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영구차는 신 명예회장 평생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돈 뒤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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