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 안철수 "진영정치 벗어난 중도·실용 정당 만들것"…총선은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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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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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19일 귀국한 인천공항에서 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중도노선을 표방하는 정당을 새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총선출마에 관한 질문에는 불출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귀국해 정치 활동을 본격 재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 했지만 일정상 조금 연착돼 오후 5시20분께 지지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해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안 전 의원은 1년 4개월만에 정치계에 다시 등장했다.

안 전 의원은 우선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말을 하면서 정치활동을 하는 과정서 국민의당 분당과 일련의 사태들에 관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정계에 복귀한 이유로는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호소드리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거듭나기 위한 3가지 포인트로는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거론했다.

이러한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이 앞으로 해 나갈 일은 4가지로 요약해 발표했다.

각 항목을 살펴보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잘못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의 건설 △자유와 창의가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시장경제 구축 △진영정치에서 벗어난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 창당 등이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신당 창당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안 전 의원은 "일단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상의 드리려고 한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라며 "결국 제 목적은 이번 국회가 실용적인 중동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그런 사람들로 국회를 채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중도보수의 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동참 가능성에 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총선 출마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도 안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안 전 의원이 4·15 총선을 80여일 앞둔 가운데 정치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총선 정치지형에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앞서 안 전 의원이 일단 바른미래당에 돌아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리모델링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도·개혁 실용주의 정치를 강조해온 안 전 의원이 제3지대에 신당을 창당하며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제기했지만 이날 답변으로 인해 신당창당으로 기울었다.

또 혁통위의 가담 가능성도 이날 단호하게 선을 그음에 따라 보수통합과 지형재편에서 제3의 세력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어린이로부터 귀국 축하선물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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