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020년 신작 개발 의지... IP 경쟁력 확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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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1-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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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준혁 넷마블 의장 "게임사업 경쟁력 확보" 강조... 융합장르 게임 출시 준비

  • 넥슨,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던파 등 IP 모바일게임으로... "조직개편으로 효율성 높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20년 새해 업무 첫날 주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게임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일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조직문화개선 등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이 잘 이뤄져왔다”며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방 의장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장르를 융합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의 의지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신년사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권 대표는 이날 이용자 대상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는 융합장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웰메이드 신작들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지금과는 또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현재 배틀로얄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결합한 모바일게임 ‘A3: 스틸 얼라이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인기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빅3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별도의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넷마블 제공]

넥슨은 신년사 대신 2020년 주요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바람의나라와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와 같은 인기 IP를 모바일게임으로 출시하는 게 핵심이다. 바람의나라는 1996년 넥슨이 선보인 첫 번째 게임으로, 세계 최장수 MMORPG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넥슨은 또한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조직 정비로 안정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만들었다며 올해 개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지난해 9월 내부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리뷰를 통해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선별했다. 이어 12월에는 신규게임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를 선임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손자회사인 넥슨레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불리언게임즈에 대한 흡수합병을 진행하는 등 개발 자회사 지배구조 재편에도 나섰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각 개발 조직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도 올해를 IP 경쟁력을 확대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단순히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목표로 나아가는 회사가 아니라 우리 IP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자리에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게임을 넘어 IP 기반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인기 IP ‘미르의 전설’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신년사에서 “향후 20년은 ‘미르’를 통해 회사가 양적으로 성장하고 미르 IP를 질적으로 확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르 트릴로지는 IP를 확장해 새로운 성과와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다. 신작의 성공은 엄청난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IP 가치가 제고될 뿐만 아니라 그 가치가 고스란히 우리 손에 놓이기에, 지금까지 없었던 기회를 우리가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바람의나라: 연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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