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미리보는 직장인 검사들의 사건일지···소소한 공감백배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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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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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반기 기대작 ‘검사내전’이 올겨울 소박하지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99% 직장인 검사들의 사건일지를 공개했다.

[사진 = JTBC]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16부작)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 “거대 음모를 풀어내지 않고 피의 복수도 하지 않는다”라는 99%의 직장인 검사들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까. 12월 1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에 앞서 ‘검사내전’ 측이 미리 공개한 형사2부의 사건일지를 살펴봤다.
 
CASE #1. 극과 극 검사를 찾아온 형제의 난
작게는 먹을 것 하나를 둔 사소한 다툼부터 크게는 나라를 뒤흔든다는 형제의 난. 유구한 역사로 이어져 온 형제의 난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도시 진영에서도 발발했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의 캐릭터 티저에 따르면 상대의 몸과 마음에 상해를 입힌 자매가 잘잘못을 가려달라며 검사들을 찾아온 것. 그런데 사건의 의뢰인들이 검사실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선웅의 만면에 부드러운 미소가 걸린다. 잔뜩 화가 난 채 들어온 이들이 정체가 열 살도 채 되지 않은 꼬마 의뢰인들이었기 때문. 보는 이의 긴장을 단박에 풀어버린 티저 영상 속 형제의 난은 여타 법정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소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는 ‘검사내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첫 방송을 궁금케 만들었다.
 
CASE #2. 치정에 의한 소똥 투척 사건
검사 생활 10년 차, 고향인 진영으로 발령받은 지 1년 반 즈음인 생활밀착형 검사 이선웅은 현재 아주 특별한 재물 손괴 사건을 맡고 있다. 무려 진영의 어느 마을에서 일어난 치정 사건이 얽혀있기 때문. 사건일지에 따르면 한 여인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두 남성이 살벌하게 경쟁했고, 그 끝에 피의자가 라이벌 관계에 있는 피해자의 재물을 손괴하고 말았다는 후문. 그런데 손괴된 재물이 피해자의 대문이라고 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바. 대문을 망가뜨린 방법이 ‘소똥 투척’이라는 기가 막힌 경위가 드러났다. 이웃의 대문에 소똥을 투척할 만큼 깊은 사랑에 빠진 삼각관계의 주인공들은 과연 누구일지 호기심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CASE #3. 진영지청 309호에 얽힌 비밀
마지막으로 다음 주 9시 30분 베일을 벗는 ‘검사내전’의 1화 예고 영상에는 하이힐은 신은 소녀의 뒷모습과 “우리 청에도 귀신이 있는 거야?”라는 검사들의 대화소리가 포착돼 흥미를 자극한다. 5년 전 엄마 하이힐을 신고 놀던 열두 살 아이가 실종된 사건으로 당시 309호를 사용했던 검사가 담당했으나, 결국 미제로 남았다고. 이후 309호는 주인이 11번이나 바뀌었는데, 그들 모두가 “야근을 할 때면 어김없이 309호로 다가오는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라는 증언을 남겨 긴장감을 높인다. 문제의 309호에는 서울에서 잘나가던 중 진영으로 좌천된 검사 차명주가 둥지를 틀 예정이라는 것. 과연 그녀는 모두가 떠나간 309호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까.
 
거대한 음모나 유혈이 낭자한 사건 대신 소소하지만 기발한 에피소드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99% 직장인 검사들의 오피스 드라마 ‘검사내전’. ‘보좌관2’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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